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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슈퍼스타' 잭 그릴리쉬는 지난 시즌 한없이 추락했다.
그릴리쉬는 지난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무려 1억 파운드(1758억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당시 EPL 이적료 역대 1위의 금액. 맨시티로 이적한 후 맨시티 '황금기'에 기여를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급격하게 추락했다. 극도로 부진했다.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경기에 나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 출전에 2골, 전체로 따지면 36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맨시티의 역사적 리그 4연패에 큰 힘이 되지 못한 그릴리쉬였다.
굴욕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가레스 사우스게이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그릴리쉬를 예비 엔트리 33명 안에 포함 시켰다. 그리고 가장 먼저 내쫓은 선수가 그릴리쉬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심이었던 그릴리쉬는 중심에서 멀어졌다. 이런 그릴리쉬 앞에 나온 것은 맨시티 방출설이었다.
그릴리쉬는 방황했다. 동료들이 독일로 가 유로 2024에 뛸 때, 그릴리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갔다. 휴가였다. 이곳에서 그릴리쉬의 만취한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의 '더선' 등 언론들은 "유로 2024 대표팀에서 탈락한 맨시티의 슈퍼스타가 두바이에서 술에 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혼자 걷지 못했고, 도움을 받아야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술에 취해 논란을 자주 일으켰던 그릴리쉬였다. 이번에도 술에 취한 그의 모습이 좋게 보일리 없었다.
이런 그릴리쉬의 모습을 본 EPL 선배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그 내용을 소개했다. 과거 토트넘, 뉴캐슬 등에서 뛴 '괴짜' 공격수 폴 개스코인이다. EPL 선배인 그도 술과 악연이 깊다. 개스코인은 과거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을 받았고, 정신병원까지 갔다 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개스코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들지 못한 그릴리쉬가 프리시즌에 두바이 술집에서 5만 파운드(8800만원)을 썼다고 알고 있다. 잘했다. 그릴리쉬는 돈이 많지 않나. 나도 똑같았다. 쉬면서 술을 먹었다"고 말했다. 참고로 그릴리쉬의 주급은 30만 파운드(5억 2761만원)이다. EPL 최상위권이다. 개스코인 말대로 그릴리쉬는 돈이 많다.
하지만 술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릴리쉬도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스코인은 "나는 그러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 후회를 했다. 나는 다시 축구를 했다. 그릴리쉬도 술 파티를 멈추고 맨시티에서의 부활에, 축구에 집중해야 할 때다. 펩이 이런 일로 그릴리쉬를 때리지는 않을 것 아닌가. 그릴리쉬는 아주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을 술이 아닌 축구에 써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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