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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정말 미쳤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홈런왕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3경기 연속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저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때려낸 안타 1개가 바로 홈런이었다.
홈런 상황은 이랬다. 0-0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던 4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상대 선발 가빈 윌리엄스와 승부서 4구째 91.6마일(147.4km) 체인지업을 밀어쳤다. 104.6마일(168.3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48호 홈런이 됐다.
이로써 저지는 지난 21일 클리블랜드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고의4구로 출루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양키스는 6-0 완승을 거뒀다. 저지는 이번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에서 홈런 4방과 7타점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을 보면 126경기 타율 0.334 48홈런 118타점 OPS 1.191로 엄청나다. 특히 홈런, 타점, 출루율(0.465), 장타율(0.726), OPS 등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제 저지는 다시 60홈런 페이스에 올랐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2022년 62홈런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팀 동료 스탠튼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저지에 대해 "그는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이다. 비현실적이고 앞으로 5주간은 이어질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저지는 "1년 내내, 심지어 4월에도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하고, 스윙을 반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후안 소토가 내 앞에서 치고 있고, 오스틴 웰스도 클린업에서 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내 역할이 단순해지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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