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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캐치볼을 했다. 기분 좋은 결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19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캐치볼을 했다.
야마모토는 올해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꾸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작년까지 3년 연속 MVP에 다승,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탈삼진은 4년 연속 1위를 했다. 야마모토를 오랫동안 지켜본 다저스는 역대 투수 최고계약으로 진심을 표했다.
작은 체구에도 최근 2~3년간 큰 부상도 없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부상의 타이밍이 오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야마모토는 6월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한 뒤 우측 삼두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7월 중순, 15일 부상자명단에서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할 정도로 간단한 부상이 아니었다. 14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92. 74이닝 동안 피안타율 0.221에 WHIP 1.07. 내셔널리그 신인왕 및 사이영상 레이스에선 일찌감치 이탈했다. 이걸 떠나 몸값에 걸맞은 성적이 아니다.
MLB.com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야마모토는 캐치볼을 마치고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22일에 2이닝짜리 시뮬레이션 게임을 했고, 27일에 불펜 피칭을 한다. 여기서도 통증이 없다면, 본격적으로 재활 경기에 들어간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2이닝 투구로 재활 경기를 시작하며, 마이너리그 소속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12년 계약을 맺었다. 이 기간 부상이 한 번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7년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달려왔다. 그 과정을 올해 밟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9월 중순에 돌아오면, 사실상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동시에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야망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야마모토가 월드시리즈 우승만 이끌어주면, 올해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더 이상 바랄 건 없을 듯하다. 당연히, 야마모토는 부상병동의 다저스 선발진을 이끌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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