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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가수 이영지가 본인의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방송 도중 음주운전을 경고한 발언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배우 이수혁 편 오프닝에서 이영지는 협찬을 받은 주류 제품을 언급하며 "멋진 술이고요. 이거 자전거 타기 전에 마시면 안 되거든요. 음주운전이에요"라고 말했다.
이 장면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방탄소년단 슈가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에 "슈가를 저격한 것을 우리가 못 알아챌 줄 아냐", "실망스럽다"며 외국 팬들의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돌았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다음날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위버스에 각각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모두 슈가가 운전한 기종이 전동 스쿠터가 아닌 전동 킥보드라고 명시해 사안을 축소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23일 용산경찰서에 조사를 받은 슈가는 다시 한 번 위버스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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