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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난 오프시즌에 모든 팀이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MLB.com에 2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기대이상의 9명의 선수를 꼽으면서 에릭 페디(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빼놓지 않았다. 위와 같이 밝히면서, 지난 2023-2024 오프시즌에 30개 구단 모두 기회가 있었으나 대부분 페디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1500만달러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페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에서 21경기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1로 맹활약했다. 파이어세일을 선언한 화이트삭스에서 최고의 트레이드 매물이 됐고, 화려하게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페디는 세인트루이스에서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주춤하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시즌 볼륨을 감안하면 훌륭한 행보다. 26경기서 8승7패 평균자책점 3.31, 149⅓이닝 동안 피안타율 0.229, WHIP 1.17이다.
이변이 없는 한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10승이 가능한 페이스다. 이미 커리어 최다이닝이고, 커리어 최다 129탈삼진이다. 스위퍼를 익히고 체인지업을 업그레이드해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찍은 게 터닝포인트였다.
MLB.com도 스위퍼를 거론했다. “페디의 2022시즌 커브의 피장타율은 0.504였다. 커브를 스위퍼로 바꾸고 메이저리그에 돌아와 피장타율 0.296, 피안타율 0.148을 기록 중이다. ZiPS의 9이닝당 탈삼진(7.7) 예상보다 실제 비율이 상회(8.7)했다”라고 했다.
페디는 2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이적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9월에 페이스를 올려 10승을 맛보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서 능력을 입증하면 페디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이밖에 MLB.com이 선정한 올 시즌 기대이상의 선수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주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루이스 가르시아(워싱턴 내셔널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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