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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팀 코리아'의 드라마는 계속된다. 29일(이하 한국시각) 2024 파리패럴림픽이 개막하기 때문.
KBS는 파리올림픽의 슬로건 ‘함께 투게더 앙상블’을 그대로 이어가며 ‘역대급’ 패럴림픽 중계를 준비했다. 먼저 29일 오전 2시 50분 KBS 1TV에서 김권일 한국스포츠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홍석만 전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파리패럴림픽 개막식을 215분간 생중계한다. 이번 개막식 역시 패럴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모은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KBS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장시간인 총 2,460분의 지상파 중계를 선보인다. 이는 지난 도쿄패럴림픽의 2,045분에 비해 415분 늘어난 것이며, 지상파 중계에 등장하는 모든 경기에서 수어 방송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다. KBS는 국내 전체 방송사 중 유일하게 파리 현지에 패럴림픽 중계 스태프를 파견한다.
대회 기간 동안 KBS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 시간대와 성적 등을 감안해, 수시 편성도 계획 중이다. 또 ‘KBS 스포츠’ 유튜브 계정을 통해 라이브 중계를 강화한다. 특히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주요 경기와 결승전에 집중해 해설위원들의 라이브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파 2개 채널과 유튜브에서 중계하지 못하는 경기는 KBS의 무료 OTT 서비스인 ‘KBS+’에서 커버한다.
개막식뿐 아니라 이번 대회 주요 경기를 생생하게 중계할 김권일 해설위원(한국스포츠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패럴림픽 중계는 저에게 또 하나의 설렘”이라며 “우리 선수들의 발전한 모습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패럴림픽의 변화는 매번 새로움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의 변화가 우리에게 항상 긍정적인 변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라며 중계에 임한다”고 사명감도 드러냈다.
또 2004 아테네 대회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휠체어 육상 국가대표 출신 홍석만 해설위원은 “방송을 통해서 전해지는 저의 이야기가 패럴림픽, 우리나라 장애인체육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어렵기도 하다”면서도 “장애를 걷어낸 스포츠 안 선수들의 모습, 또 종목마다 적용된 과학의 기술과 함께 지금까지 패럴림픽이 어떻게 변화했고,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면 좋을지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차별화된 중계를 예고했다. 그는 “여전히 패럴림픽은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이제 올림픽과 같이 조금 더 대중에게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은 8월 28일~9월 8일(현지시각) 열리며, 22개 종목에서 549개 세부 경기가 펼쳐진다. 182개국에서 44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보치아, 골볼 등 17개 종목에 나서며 총 177명(선수 83명, 임원 9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최용범(카누)이 맡는다. 카누(최용범 출전)와 트라이애슬론(김황태 출전)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패럴림픽 최초로 출전하는 종목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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