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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던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AFC 본머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케파의 본머스 이적이 완료됐다. 케파는 본머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케파는 2026년까지 첼시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본머스에 임대 선수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케파는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다. 페널티킥 선방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라리가 시절 약 67%의 페널티킥 선방률을 기록했다. 롱패스 능력이 좋기 때문에 현대 축구에서 중요시하는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팀 출신의 케파는 2015년 1군에 승격했다. 2015-16시즌 레알 바야돌리드로 한 시즌 임대를 다녀온 뒤 2017년부터 케파는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다. 케파는 클루브 1군에서 37경기 출장했다.
2018년 여름 케파는 8000만 파운드(약 1362억원)의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다. 케파는 첫 시즌 준수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2019-20시즌부터 부진에 빠졌다. 2020-21시즌 윌리 카바예로에게 주전 골키퍼를 빼앗겼고 벤치로 밀려났다. 2022-23시즌 케파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첼시가 로베르트 산체스를 영입하며 입지를 잃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케파는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다. 케파는 지난 시즌 20경기 18실점을 기록했다. 8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고 레알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케파는 두 번째 '빅이어'를 따냈다.
시즌이 끝난 뒤 케파는 첼시로 복귀했다. 하지만 첼시에는 이미 산체스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버티고 있었고 첼시가 서드 골키퍼로 필립 요르겐센까지 영입하며 네 번째 골키퍼가 됐다. 케파는 첼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본머스가 케파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1년 임대 계약에 성공했다. 케파는 본머스로 이적하기 전 첼시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로써 본머스는 든든하게 뒷문을 지킬 주전 골키퍼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본머스는 뒷문이 불안했다. 본머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위를 차지했지만 67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본머스는 케파에게 주전 장갑을 맡길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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