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티웨이, 29일 파리~인천행 TW402편 기체결함
대체항공기 투입한다지만 143명 발묶여 현지 숙박 불편
정홍근 대표이사 전날 인천~파리 취항 기념 축하 이벤트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이게 무슨 망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장거리 운항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선 티웨이항공이 톡톡히 망신을 당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인천∼파리 노선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첫 운항편부터 결항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전날 오후 8시 30분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TW402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긴급 점검을 벌이고 있다.
당장 해당 항공편을 타고 국내에 입국하려던 143명의 승객은 프랑스 파리에서 꼬박 하루 정도를 더 기다려야 하는 신세다. 회사 측이 기체 상태를 확인한 뒤 결항을 결정했고, 한국에서 대체 항공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이날 늦은 오후께나 대체 편에 탑승해 한국으로 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 승객들은 티웨이항공 측이 제공하는 숙박 및 식사로 하룻밤을 지새웠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상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결항 조치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전날 인천∼파리 노선을 국내 LCC 최초로 취항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티웨이 기체결함 뉴스가 계속해서 나오는데 하인리히의 법칙 상 조만간 큰 사고 한번 터질듯", "티웨이 장거리 운항 욕심 버려라. 대형사고 터질것 같아 무섭다. 첫 운항부터 기체 결함이라니" 등의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전날 열린 티웨이항공 인천~파리 신규 취항 기념식에는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와 신동익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 이벤트를 벌였다.
인천발 첫 항공편인 TW401편은 탑승률 98%를 기록했으며, 인천-파리 노선은 오는 10월 5일까지 주 4회(월·수·금·토)로 운항하며 10월 6일부터는 주 5회(월·수·금·토·일)로 증편해 관광객과 상용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리 노선에는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되며 전체 246석 중 18석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이탈리아 로마 노선을 취항하며 유럽 하늘길을 확장해 왔다. 이번 프랑스 파리 노선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10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신규 취항해 고객에게 유럽으로 향하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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