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MLB닷컴, 샌디에이고 부상 복귀자 예상
김하성, 9월 초 컴백 유력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썸킴이 돌아온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9)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9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부상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그가 컨디션을 끌어올려 컴백을 눈앞에 뒀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복귀 시기를 9월 초로 내다봤다. 30일 샌디에이고 구단 부상자들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김하성의 복귀 가능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일찍 돌아오기를 바랐지만, 김하성의 부재는 10일을 넘기게 됐다"며 "김하성은 애리조나로 날아가 팀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했다"고 알렸다. 이어 "김하성은 캐치볼을 하고, 타격 연습장에서 스윙을 했다"며 9월 초에는 빅리그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은 어깨 부상을 입었다. 19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1루 주자로 나가 상대 투수의 견제에 귀루하다가 어깨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직접 교체 사인을 냈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검사 결과 큰 이상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회복을 우선시하면서 10일짜리 IL에 올랐다. 최근 기본 훈련 등을 시작했으나 무리하지 않고, 9월 초로 복귀 시점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MLB닷컴은 김하성과 함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 소식도 알렸다. 타티스 주니어도 김하성과 비슷한 시점에 빅리그로 돌아올 것으로 봤다. 9월 초 컴백을 예상했지만, 샌디에이고 구단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6월 25일 오른쪽 대퇴부 부상으로 10일짜리 IL에 등재됐다. 하지만 회복이 더뎌 8월 중순에 60일짜리 IL로 자리를 옮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최근 훈련을 재개했고, 9월 초 복귀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9월 중순이 돼야 복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왼쪽 사타구니 염좌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애를 먹고 있다. 최근 라이브 배팅 프로그램(BP)을 소화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하지만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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