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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소피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와 페네르바체가 암라바트 이적에 합의했다. 4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피오렌티나는 임대 수수료 200만 유로(약 30억원)를 받게 되며 완전 이적 금액은 1,300만 유로(약 190억원)에 300만 유로(약 45억원)의 애드 온 조항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암라바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돌풍을 일으키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암라바트는 특유의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을 담당했으며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을 공격을 전개했다. 또한 뛰어난 활동량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중원을 장악했다.
암라바트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 4강의 역사를 쓴 모로코의 핵심으로 평가받았고 지난 여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중원 보강을 원한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암라바트의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고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암라바트는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좀처럼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중원에서 잦은 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고 신성 코비 마이누가 주전으로 올라섰다.
암라바트는 잔류를 원했으나 맨유는 시즌이 끝난 후 암라바트와의 이별을 택했다. 임대 연장이나 완전 영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더 확실한 3선 미드필더를 찾았고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망)를 최우선 카드로 낙점했다.
맨유 잔류에는 실패했지만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암라바트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풀럼은 암라바트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스카우트까지 파견을 하면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암라바트는 최종적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튀르키예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됐다.
페네르바체는 이번 여름에 주제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면서 화제가 됐다. 페네르바체는 알랑 생막시멩, 유세프 엔네시리, 찰라르 쇠윤주 등을 영입하며 전력도 강화했다. 여기에 암라바트로 이적 시장에 방점을 찍으려 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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