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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애런 램즈데일(아스널)이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다.
램즈데일은 셰필드와 본머스를 거쳐 2021-22시즌에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은 램즈데일 영입에 2,800만 유로(약 410억원)를 투자했다. 램즈데일의 이적료는 논란이 됐다. 아스널 팬들은 강등권 팀에서만 경기에 나선 램즈데일을 데려오는 데 과도한 금액을 투자했다고 비판했다.
우려와 달리 램즈데일은 당당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특유의 선방 능력과 수비진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상대 선수나 팬들과의 신경전에서 물러서지 않으면서 아스널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램즈데일도 아스널 생활에 만족했고 지난해 5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기간은 2027년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재계약 후 상황이 달라졌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후방에서 골키퍼부터 빌드업에 가담하길 원했으나 램즈데일은 패스와 볼 처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은 우승을 위해 더 안정적인 골키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브렌트포드에서 다비드 라야를 임대로 데려왔다.
라야는 곧바로 아스널의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램즈데일은 벤치 신세가 됐다. 자연스레 램즈데일을 원하는 팀들이 늘어났다. 뉴캐슬, 첼시 등이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램즈데일과 연결이 됐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야를 완전 영입했고 램즈데일은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램즈데일이 아스널을 떠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램즈데일이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한다. 두 팀의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램즈데일의 이적료는 최대 2,500만 파운드(약 440억원)다. 램즈데일 영입 당시에 투자했던 원금보다 더 비싸게 이적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은 램즈데일의 이탈을 대비해 또 다른 골키퍼를 찾았고 에스파뇰의 조안 가르시아를 타깃으로 정했다. 가르시아는 스페인 출신답게 빌드업과 공중볼 경합에 강점이 있고 라야와 유사한 스타일의 골키퍼다. 이미 아스널과는 개인 조건에 대해 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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