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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현지 매체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30일 '바이에른 뮌헨의 흔들리는 수비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 운영진들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며 '볼프스부르크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비난받았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차분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완벽한 센터백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김민재는 우파메카노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와 바이에른 뮌헨의 플레이 스타일은 크게 다르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라인은 훨씬 더 높고 지배적인 경기를 하는 반면 나폴리의 수비 라인은 상당히 낮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그 1라운데서 3-2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 되며 80분 남짓 활약했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의 역전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쳤다.
독일 매체 FNP는 김민재의 볼프스부르크전 활약에 대해 '부주의했던 김민재가 비머에게 볼을 빼앗겼다. 비머는 즉시 터보에 불을 붙였고 자신과 함께 질주한 마이어에게 패스를 했다. 볼프스부르크가 경기를 뒤집는 상황이 발생했고 지난시즌 자주 비난 받은 김민재의 실책으로 SNS에서는 혼란이 발생했다'며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또한 '김민재 대신 데 리흐트가 매각됐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이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김은 누구인가? 진짜는 아직 나폴리에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스스로를 망치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둘 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케인이 수비를 더 잘할 것이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팀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당한 번리 감독에게 맡겼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발롱도르 수상 경험이 있는 마테우스는 독일 스카이스포츠 칼럼을 통해 '수비는 바이에른 뮌헨의 아킬레스건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년 동안 가장 안정적인 선수였던 데 리흐트를 이적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알라바의 후계자를 찾고 있지만 알라바의 후계자는 실종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센터백들은 자기 자신부터 분명하게 해야하고 팀으로부터 인정 받아야 한다. 라커룸에서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실수가 이슈가 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큰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수비진 상황은 지난 시즌으로 복귀했다'고 언급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했던 것처럼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했던 활약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를 하고 있다'며 '김민재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명확하고 빠른 패스 게임이 없었다.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는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고 바이에른 뮌헨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선보였던 결투 능력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의 센터백들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들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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