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토니(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는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분주하게 보냈다. 조슈아 지르크지를 시작으로 레니 요로, 마테야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데려왔다. 이적시장 막판에는 마누엘 우가르테 영입에 성공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동시에 스쿼드 정리도 진행했다. 가장 큰 과제는 ‘골칫거리’ 제이든 산초의 처분이었다. 산초는 임대를 마치고 맨유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맨유는 산초의 판매를 원했다. 결국 산초는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동시에 스콧 맥토미니와 아론 완 비사카도 각각 나폴리,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토니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안토니는 2022-23시즌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하며 텐 하흐 감독과 재회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료(약 1,470억원)로 맨유 팬들은 안토니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안토니는 ‘계륵’으로 전락했다. 첫 시즌에는 적응기를 거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을 기록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리그 29경기 1골에 그치며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안토니를 향한 팬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시즌 중반에는 매각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이번 여름에도 마찬가지였다. 맨유는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안토니를 보내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실제로 임대 움직임이 포착됐다.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임대로 데려오길 원했다. 안토니와 함께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에릭센까지 보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의 임대를 허용하지 않았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지난 31일(한국시간) “맨유는 안토니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임대를 추진했으나 텐 하흐 감독이 이를 막았다. 텐 하흐 감독은 두 선수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있어 필수적인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의 ‘주전’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두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안토니와 에릭센은 벤치 명단에 포함되는 것에 만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