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음바페, 라리가 3경기 연속 침묵
2일 레알 베티스와 홈 경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홀란드 해트트릭 폭발! 이제 음바페 차례?'
현재 세계 최고 공격수를 꼽으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잉글리시 프리니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24·노르웨이)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26·프랑스)를 꼽는다. 홀란드와 음바페는 서로 다른 스타일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골잡이로 떠올랐다. 올 시즌 초반 둘의 희비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홀란드는 최상의 출발을 끊었다. 2024-2025 EPL 개막 후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3경기에서 무려 7골을 잡아냈다. 19일 첼시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고,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이어 1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또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놀라운 신체 균형과 골 결정력으로 그야말로 '미친'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EPL 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에서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는 중이다. 지난 시즌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으나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올 시즌은 더 많은 골을 예고하고 있다.
음바페는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2024-2025 라리가 개막 후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슛돌이' 이강인이 속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새 둥지를 틀며 의욕적으로 시즌을 열었지만 좀처럼 득점 시계를 돌리지 못하고 있다. 라리가가 시작되기 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골을 잡아내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라리가에서 매우 조용하다.
레알 마요르카와 1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원톱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기다렸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바야돌리드와 2라운드 홈 경기와 라스팔마스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똑같이 최전방에 섰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3경기 연속 라리가 데뷔골을 기회를 날리며 작아졌다. 2일 레알 베티스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3전 4기를 노리고 있다. 홈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고 골잡이의 면모를 과시할 기회를 잡는다.
'축신' 리오넬 메시와 '토털패키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제는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메시와 호날두에 이어 새롭게 최고 라이벌로 떠오른 홀란드와 음바페. 홀란드가 절정의 골 감각을 발휘하며 시즌 초반부터 날아오른 가운데, 침묵의 시간이 길어진 음바페가 라이벌로서 멋지게 응답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홀란드와 음바페의 활약에 따라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3연승을 올리며 EPL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3라운드까지 1승 2무 승점 5에 그치며 4연승을 내달린 '숙적' FC 바르셀로나에 선두를 내주고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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