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크로셰, 2일 메츠전 탈삼진 쇼
화이트삭스 또 패배! 10연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가 떠난 후 에이스 구실을 하고 있는 왼손 투수가 경기 시작 후 7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팀은 또 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0연패 늪에 빠졌다.
화이트삭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2개의 안타밖에 터뜨리지 못하는 무기력한 타력을 보이며 완봉패를 당했다. 올 시즌 21연패 굴욕을 맛본 데 이어, 최근 다시 10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개럿 크로셰(25·미국)가 놀라운 투구를 펼쳤다. 크로셰는 1회초 메츠 1, 2, 3번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서 메츠 4, 5, 6번 타자로부터 삼진을 빼앗았다. 3회초 선두 타자 도미닉 플레처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경기 시작 후 7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8번 타자 처키 로빈슨을 3루 땅볼로 아웃시킨 후, 9번 타자 제이콥 아먀야를 다시 삼진으로 눌렀다.
하지만 4회초 들어 크게 흔들렸다. 1번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홈런을 맞았고, 호세 이글레시아스와 마크 비엔토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피트 알론소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3.1이닝 3피안타 1실점 1피홈런 8탈삼진을 기록했다. 결국 화이트삭스가 0-2로 지면서 시즌 10패(6승)째를 떠안았다. 57개의 공을 뿌려 42개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정도로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였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MLB닷컴은 크로셰의 7타자 연속 삼진을 조명했다. 경기 후 '7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건 화이트삭스 구단 최고 기록이자 아메리칸리그 타이 기록이다'고 짚었다. '이전까지 조 카울리(1986년), 카를로스 로돈(2016년), , 블레이크 스넬(2018년)이 경기 시작 후 7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셰의 분투에서 불구하고 화이트삭스는 0-2로 지면서 시즌 107패(31승)째를 당했다. 최근 10연패를 기록하면서 승률 0.225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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