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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올해 신인 LA 다저스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험난한 데뷔 첫 해를 보내고 있다.
로블레스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는 잘 막았지만 2회부터 고전하기 시작했다. 랜달 그리척에게 2루타를 맞은 로블레스키는 제이크 맥카시를 삼진 처리했지만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후 안타-안타-2루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3실점을 더했다.
좀처럼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코빈 캐롤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가 됐고, 이번에는 조쉬 벨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타순이 한바퀴 돌았다. 다시 만난 그리측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맞으면서 순식간에 2회에만 8실점을 한 로블레스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점수차가 초반부터 크게 벌어지자 3회부터 주전 선수들을 빼기 시작했다.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레디 프리먼 등을 뺐다.
그럼에도 로블레스키는 계속해서 무너졌다. 3회말엔 선두타자 수아레스에게 다시 한 번 솔로포를 헌납했다.
4회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로블레스키는 5회 수비 실책이 있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6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1사 후 페르도모 안타, 도루, 캐롤에게 적시타를 맞고 10실점을 채웠다. 여기까지였다. 미카엘 글로브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다저스는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3-14로 패했다. 연승이 마감됐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직구가 좋은 코스로 가지 못했다.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빼앗는 장면도 있었지만 대부분 던져야 할 곳에 던지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로블레스키는 2021년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로 다저스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올 시즌 더블A, 트리플A를 거치면서 18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콜업된 로블레스키는 4경기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8월 17일 다시 빅리그에 올라온 로블레스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다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이날 세 번째 부름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만족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내일 누군가가 올 것이다"라며 로블레스키의 마이너 강등을 예고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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