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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한민국 비치발리볼 선수단이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28일 리꼼코스메틱은 경기도 수원 광교의 본사 사무실에서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과 시은미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주목을 받는 신지은 선수는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대표님의 따뜻한 마음이 먼저이지만 해외에서 비건 화장품으로 인기가 있는 화장품 회사의 모델로서 지원을 받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며 상기된 마음을 알렸다.
함께하는 파트너 시은미 또한 오래전부터 미녀 세터로 불리는 여자프로배구 선수 중 하나였다. 시은미 선수는 ”얼마전 지은이에게 비치발리볼 파트너로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고 신중한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다. 다만, 비치발리볼의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후원을 통해 정말 큰 힘을 얻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꿈에 그리는 화장품 모델이 아닌가. 우리의 뜨거운 열정에 투자하신다는 대표님의 취지에 너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의 비치발리볼은 대표팀이 되어도 마땅한 전용 훈련장조차 없는 ‘비인기 종목’의 대명사이다.
여러 선수들 특히 프로선수들이 은퇴 후 비치발리볼에 도전을 하기도 하고 대회를 치르기 위해 그들을 모아 급조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열정을 가져온 신지은이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로 출전해 “미녀 선수”로 주목을 받으면서 여러 후원과 방송 출연 등으로 대한민국 비치발리볼의 현실과 재미를 함께 알려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트너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 이였다. 이유는 생계조차 꾸리기 어려운 현실과 제대로 된 훈련 한 번 하기 어려운 현실이 모두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그러한 현실을 알지만 과감한 도전과 열정으로 시은미가 함께 했다.
두 선수는 지난 4월 필리핀 누발리 대회와 8월 23일에 열린 대만 타오위엔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감각과 실전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다. 이 또한 여러 후원사들의 지원과 관심으로 가능했다.
특히 이번 대만 대회는 발 빠른 리꼼코스메틱의 후원으로 가능 할 수 있었다. 두 선수는 “훈련장도 제대로 없어 잠실 한강 공원에서 훈련을 했다. 가끔은 너무 서럽기도 했다.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계속되는 세계 여러 대회에 한번이라도 더 나가고 싶었다.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면 대회 참가가 필수다. 연습 상대 팀조차 찾기 힘든 현실에서 이번 대회 참가는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도 우리가 부족하긴 하지만 우리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은 대회였다. 스폰서십 계약을 하기도 전에 지원부터 해 주셨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며 지원에 대한 뜻깊은 배려에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 스폰서십 후원을 통해 여러 대회에 참가할 기반을 마련하고 아직 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팀 발탁 전이기는 하지만 아시안 게임을 위해 준비해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리꼼코스메틱의 대표 신승현은 “젊은 선수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 직원으로부터 들었고 두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젊음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었다. 나 또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한 열정으로, 도전하는 젊음과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선수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고 싶었다. 우리는 비건, “자연과 함께하는 아름다움”이 제품의 목표이다. 모든 제품이 제주 말차, 제주 보검선인장, 이천 쌀겨수 등 자연 재료를 기반으로 만든다. 뜨거운 해변에서 투지와 열정으로 도전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내가 원하는 모습 이였고 무엇이든 그녀들을 지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작은 지원일수도 있지만 마음만큼은 모든 걸 지원해 주고 싶었다, 그녀들의 경기 결과가 아닌 뜨거운 열정과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지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자신의 지원에 대한 뜻과 의지를 전했다.
신지은, 시은미 비치발리볼 팀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팀 큐브 에이전시(㈜ 팀 큐브) 김성우 대표는 “프로배구의 그늘에 가려져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이였던 우리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 주시는 여러분들과 이번 스폰서십의 리꼼코스메틱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항상 부족한 자원이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큰 동력을 얻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며 뜻을 함께 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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