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최병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 첫 훈련을 이끌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5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처음 소집됐다. 대표팀은 5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소집 첫 날에는 26명의 선수 중 19명이 참가했다. K리거 12명과 유럽파 이재성, 업지성이 참석했고 중동에서 뛰는 조유민, 정승현, 박용우와 J리거 오세훈과 송범근도 함께 그라운드에 나왔다. 손흥민, 김민재 등은 3일에 합류해 완전체로 훈련을 진행한다.
홍 감독은 “정확히 10년 하고도 좀 더 됐는데 아침에 나오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설렘도 있고 두려움도 있다. 이전에 경험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두려움이 있는데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다. 많은 차이가 있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성 또한 “이제 시작이다. 최종 예선을 앞두고 감독님이 정식으로 선임되셔서 시작을 하는데 영광이고 모두가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종예선이 정말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힘을 합쳐서 초반부터 잘 만들어나가야 나중에 덜 힘들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첫 소집인 만큼 분위기는 다소 어색했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함께 모여 인사를 나눴다. 코칭스태프 한 명씩 자기소개를 했고 선수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본격적으로 훈련이 시작됐으나 19명 중 실질적으로 볼을 가지고 훈련을 한 선수들은 송범근, 주민규, 박용우, 정승현까지 4명이었다. 나머지 15명의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스트레칭과 러닝 등으로 회복에 집중했다.
훈련을 주도한 건 아로소 코치였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외국인 코치 선임을 계획했고 포르투갈 출신의 아로소 코치를 데려왔다. 아로소 코치는 스포르팅 CP에서 지도자를 시작했으며 2010년에 포르투갈 대표팀 코치에 부임했다. 당시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4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왔다.
홍 감독은 “아로소 전술 코치는 검증된 지도자로 오랜 시간 현장을 지키며 세계 축구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있었다. 트렌드를 반영한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전술로 대표팀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아로소 코치의 주도 아래 박용우와 정승현은 좌우로 넓게 킥을 연결하는 연습을 했다. 아로소 코치는 직접 시범을 보이거나 옆에서 선수들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킥 훈련을 할 때 주민규는 송범근을 상대로 슈팅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고양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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