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강다윤 기자] 그룹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도코돔 입성으로 월드투어 피날레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아이브는 4일과 5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의 앙코르콘을 개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첫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장식했다. 평일에 진행됐음에도 아이브는 시야제한석을 포함 전석 매진을 기록, 양일 동안 9만 5천 명의 다이브(DIVE, 팬덤명)와 만났다.
아이브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약 11개월 동안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총 37회 월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4세대 K-팝 걸그룹 최초로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했고, 미주 투어 시작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미국 아레나를 점령했다. 첫 번째 월드 투어를 통해 아이브는 총 42만 다이브와 함께했다.
이번 도쿄돔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약 23곡의 세트리스트를 구성, 밴드 세션과 협업해 최상의 라이브 무대를 보여줬다. 특히 공연장 규모가 넓은 도쿄돔 특징을 활용, 동선을 다채롭게 운용해 다이브와 다각도로 마주했다. 11월 간의 월드투어를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마무리한 아이브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마이데일리에 소감을 전했다.
먼저 장원영은 "데뷔 쇼케이스 때 전 세계를 다니면서 투어를 하면서 많은 팬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이루어졌다. 먼저, 이렇게 큰 무대인 도쿄돔에 저희가 오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었고 항상 많은 나라를 찾아다니며 무대에 오르게 해 준 건 우리 다이브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처음으로 월드 투어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머나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공연을 개최한 후로부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약 11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전 세계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11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은 시간인데도 우리 멤버들과 다이브가 함께 해서 힘을 낼 수 있었고, 첫 월드 투어임에도 아레나, 도쿄돔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쳤던 무대에 오를 수 있었음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유진은 "투어 시작 전에는 설렘이 가득했는데 끝났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이런 감정과 과정이 있기에 앞으로 펼칠 무대에서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쯤 다시 두 번째 월드 투어로 돌아올지 모르지만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다"며 단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리고 월드 투어 중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를 발매로 인해 '해야 (HEYA)'와 '아센디오(Accendio)' 등 새로운 무대로 팬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좋았다. 또 월드 투어 중간에 미국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와 일본 '서머소닉 2024(SUMMER SONIC 2024)' 세계적인 페스티벌 무대에 유명한 글로벌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K팝 대표로 무대를 서는 영광도 얻게 되어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레이는 "첫 월드 투어라서 많이 서툰 부분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까지 우리 다이브가 응원해 주고 호응해 줘서 행복하게 월드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K-아레나 요코하마' 공연장부터 후쿠오카, 오사카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쿄돔까지 꿈에 그리던 공연장이자 고향인 일본에서 무대를 펼칠 수 있었음에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월드 투어의 피날레 장소였던 일본 도쿄돔에서는 최근 발매한 일본 신보 '얼라이브(ALIVE)'의 타이틀곡 '크러쉬(CRUSH)'와 '윌(Will)' 무대를 선보였는데 많은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저까지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일본인 멤버인 레이는 "그리고 일본 팬분들을 위해 일본 오리지널 곡으로 무대도 펼쳐봤는데 너무 떨렸다. 특히 공연을 펼칠 때마다 많은 다이브의 열정적인 응원에 울컥하기도 했다. 보내주신 마음에 보답하려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가을은 "해외에서도 저희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걸 체감한 순간이었다. 첫 번째 월드 투어였다 보니 시작 전에는 잘 끝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멤버들과 서로 의지하고 계속된 연습으로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는 게 뿌듯하다. 어떤 지역을 가던지 항상 다이브로 가득 찼던 객석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무대를 통해 많은 점을 느꼈다"며 "특히 관객분들과 소통하는 법, 공연장 분위기를 리드하는 법 등을 배웠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이번 투어에서 단체, 개인 무대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드리고자 많이 노력했다.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셨는지 관객분들의 떼창이 인이어까지 뚫고 귀에 들어오는데 감격스럽고 더 힘을 내서 무대에 임했다"고 단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리즈는 "11개월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지만 전 세계에 있는 다이브의 모습은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각 지역마다 분위기, 응원, 열정 등 다 달라서 모든 공연이 인상 깊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공연이 하나씩 끝날 때마다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남미, 유럽 먼 나라에 있는 다이브는 저희를 볼 기회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번 월드 투어로 인해 저희가 받은 사랑을 노래, 퍼포먼스로 보답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니 많은 에피소드들도 있었다. 해외 무대로 인해 국내 팬들을 자주 보지 못한다는 점에 멤버들과 그 지역에서 유명한 관광지나 새로운 경험을 브이로그나 SNS를 통해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막내 이서는 "예전부터 멤버들끼리 소원으로 말했던 것들이 하나씩 이뤄지는 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 더울 때, 추울 때 11개월간 함께한 다이브만 생각하면 또 무대에 서고 싶다. 이번 투어들을 돌이켜보면 전 세계에 많은 다이브가 있다는 점에 놀라기도 하고, 어떤 지역을 가나 감동을 받았다"며 "매 공연을 할 때마다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각 도시마다 매력들이 다르다는 점에 저희도 느끼고 즐기면서 공연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이브한테 매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무대가 끝난 후에도 연습하고, 계속 구상했었다. 다음 월드 투어에서는 이번에 가보지 못한 나라와 도시에 방문해서 더 많은 다이브와 소통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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