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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다.
갈라타사라이는 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SSC 나폴리와 빅터 오시멘을 한 시즌 무료 임대하는 데 합의했다. 오시멘은 2024-25시즌 동안 600만 유로(약 88억원)의 임금이 지급된다"고 발표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2020년 여름 오시멘은 7000만 유로(약 103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오시멘은 2022-23시즌부터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등극했다.
이 시즌 오시멘은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었다. 26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 발롱도르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오시멘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시멘은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으며 나폴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이후 오시멘은 32경기 1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당연히 빅클럽의 관심도 식지 않고 유지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시멘의 타구단 이적은 확실시됐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시멘은 첼시, PSG와의 이적 협상 도중 8억이 넘는 '고주급'을 요구했다. PSG와 첼시는 고주급 지출을 꺼려했고, 영입전에서 빠졌다.
사우디 클럽 알 아흘리가 오시멘 영입에 근접했지만 오시멘은 첼시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결국 알 아흘리도 아이반 토니로 선회했고, 오시멘은 강제로 나폴리에 잔류하게 됐다.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오시멘은 나폴리 1군에서 제외됐고, 세리에 A 스쿼드에 등록되지 못했다. 오시멘은 21세 이하(U-21)팀으로 강등됐고, 등번호 9번도 루카쿠에게 뺏기며 겨울 이적시장까지 이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행히 이적시장 막판 오시멘은 나폴리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갈라타사라이가 오시멘의 임대를 문의했고, 나폴리가 임대료 없이 오시멘을 보내는 데 합의했다. 결국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로 이적을 확정했다. 오시멘은 등번호 45번을 달고 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오시멘의 바이아웃은 7500만 유로(약 1109억원)다. 구매 옵션과 의무 이적 조항은 없으며 시즌 도중 오시멘이 빅클럽 이적을 원할 경우 임대 계약도 해지할 수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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