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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지난 시즌 EPL에서 2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 20년만의 우승 숙원을 풀지못한 아스널은 이번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아스널은 비록 2위에 머물렀지만 유럽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은 획득했다. 1위 맨시티를 비롯해서 아스널, 리버풀, 그리고 아스톤 빌라 등 4위 안에 든 4팀이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해서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한다.
그 첫단계로 각팀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플레이어 23명을 제출했다. 그런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1년 이상 아스널에서 뛰지도 않았던 선수를 포함시켜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만들었다.
영국 언론들은 6일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아스날의 스쿼드가 공개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미켈 아르테타의 스쿼드에는 놀라운 이름이 하나 포함돼 있었다.
36개팀의 각 클럽은 'A리스트'와 'B리스트'를 제출했다. B리스트에는 21세 이하 선수가 포함되었다. 아스널의 주요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이름이 한 명 있었다.
이 선수는 2023년 8월 열린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리한 이후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선수는 당당히 챔피언스 리그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스코틀랜드 국가대표인 키어런 티어니다. 아스널에서는 레프트백으로 활약했었다.
2015년부터 19년까지 셀틱에서 뛰다 아스널로 이적해서 줄곧 수비수로 뛰었다. 2016년부터는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티어니는 지난 시즌에는 라리가 팀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아스널에서는 총 124경기 뛰었다.
올 해 27살인 티어니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개막한 유로 2024에서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뛰던 중 부상을 입었다.
그런데 이 부상이 티어니에게는 ‘행운의 부상’이었다. 언론은 만역에 티어니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아스널은 그를 지난 여름 이적시장때 매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자주 부상을 당하는 그를 영입할 팀은 없었다. 어쩔수 없이 팀에 남게되었는데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언론은 경기수가 늘어난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이기에 아스널은 티어니가 포함됨으로써 선수단 뎁스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어니는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올레한드로 진첸코가 이적함에 따라 왼쪽 풀백 자리를 잃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티어니는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으로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지난 부상 이후로 그에게는 다시 힘든 시간이 되었다”라며 “우리는 그를 지원해야 하고 그가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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