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샌디에이고, 6일 디트로이트에 역전패
3연승 행진 마감…김하성 복귀 임박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승리를 눈앞에 놓쳤다. 9회 2사 후에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고 경기를 내줬다. '어썸킴' 김하성(29)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3-4로 졌다.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1회말 1점, 2회말 2점을 뽑아내고 3-0으로 앞섰다. 8회까지 디트로이트 타선을 잘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9회에 역전을 허용했다.
3-0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수아레스는 선두 타자 저스틴 헨리 몰로이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제이스 영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타자 스펜서 토겔슨은 2루수 뜬공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콜트 케이스에게 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계속된 케리 카펜터와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초구 볼에 이어 강력한 포심패스트볼 3개를 던져 탈삼진을 마크했다. 시속 100.6마일(약 161.9km) 광속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시속 101.1마일(약 162.7km) 포심패스트볼로 파울을 유도했다. 그리고 시속 101.2마일(약 162.9km) 광속구를 던져 파울팁 아웃을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파커 미도우즈와 대결했다. 광속구를 너무 믿다가 결정타를 맞았다.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역전 만루포를 허용했다. 6개의 공 모두 시속 100마일(약 160.9km)을 넘겼지만, 6구째 100.7마일(162.1km)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당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 곳으로 들어가는 공이 미도우즈의 배트에 제대로 걸렸고,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그랜드슬램이 됐다.
3-0에서 3-4로 역전 당한 샌디에이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2사 후 젠더 보가츠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잭슨 메릴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서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전날 0-5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6-5 역전승을 거둔 기세를 잇지 못했다.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62패(80승)째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84승 56패를 기록 중인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가 5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지구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9승 62패)와 간격은 0.5게임 차로 유지됐다.
한편,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복귀 시계를 빠르게 돌리고 있다. 타격 연습을 거쳐 샌디에이고 구단에 합류해 송구와 수비 훈련 등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9월 중순에는 빅리그에 컴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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