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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네딘 지단.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전설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미드필더. 프랑스 축구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그리고 감독으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인물이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21세기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했다.
지단은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물러난 후 지금까지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지단 감독의 복귀설이 뜨겁다. 그래서 지단의 행보에 세계 축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단이 움직이는 모든 곳이 화제가 된다. 지단이 방문하는 팀이 지단이 지휘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단은 최근 "감독이 아닌 다른 방식을 바쁘게 살았다. 지금은 일상이 그립다. 감독으로서의 일상이 그립다. 그 뜨겁던 일상이 그립다. 휴식을 취했는데, 나에게는 큰 휴식이 됐다. 지금은 감독이 그립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장 복귀 선언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단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레알 베티스 훈련장에서 포착됐다. 왜? 2024-25시즌 라리가가 개막했고 레알 베티스의 출발은 좋지 않다. 레알 베티스는 2무1패로 리그 17위로 추락한 상태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2020년 레알 베티스 지휘봉을 잡은 후 상승세를 이어오던 흐름이 잠시 멈췄다. 2021-22시즌 리그 5위까지 치지했고, 지난 시즌은 7위로 마무리 지었다.
설마 성적 부진으로 페예그리니 감독 경질? 그리고 지단 감독의 선임? 아니다. 지단은 레알 베티스의 수비수를 보기 위해서 온 것이다. 2005년생으로 18세 신성 센터백. 195cm의 피지컬로 미래가 기대되는 수비수다. 그의 이름은 엘리아스 지단이다. 맞다. 지단의 아들이다. 엔조 지단, 루카 지단, 테오 지단에 이은 막내 아들 엘리아스다.
엘리아스는 올해 레알 마드리드 유스를 떠나 레알 베티스 유스로 옮겼다. 그리고 레알 베티스 B팀으로 올라섰다. 아버지가 아들의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등장한 것이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지단에 레알 베티스 훈련장에 등장했다. 엘리아스의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 A매치 휴식기다. A매치를 위해 많은 1군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페예그리니 감독은 엘리아스를 포함해 B팀 선수들과 A매치에 가지 않은 1군 선수들을 모아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지단이 찾아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센터백인 엘리아스는 올해 초 레알 마드리드에서 레알 베티스로 이적했고, 오는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지단은 엘리아스의 레알 베티스행에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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