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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우루과이는 7일(이하 한국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7차전에서 파라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수아레스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렸다.
수아레스는 2010년대 우루과이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8강 진출을 견인했고, 8강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신의 손'으로 우루과이를 4강까지 올려놓았다.
201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첫 국제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3위 결정전 후반전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며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수아레스는 클럽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아약스에서 4시즌 동안 158경기 111골 66도움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리버풀로 이적해 2013-14시즌 37경기 31골 1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뒤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전설로 남았다. 수아레스는 283경기 198골 99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라리가 등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이적한 뒤에도 스페인 챔피언이 됐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친정팀인 클루브 나시오날과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를 거쳐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수아레스는 2024시즌 자신의 절친인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며 10경기 8골 5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2024 코파 아메리카를 끝으로 수아레스는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지금 한 발 물러나야 할 때"라며 "내가 다음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은퇴 결정은 쉽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이 끌어오르지 않았다. 지금 은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은퇴식에서 메시가 깜짝 영상편지를 보냈다. 메시는 "너에게 아주 중요한 날인 오늘, 영상 편지로 함께하고 싶었다. 대표팀 은퇴는 너가 누군지, 너가 우루과이를 위해 바친 모든 것을 생각한다면 중요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네가 내 친구라니 난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너에게 우루과이 대표팀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기에 은퇴라는 결정을 하기 힘들었을 텐데 지금 그냥 너가 사람들의 축하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메시는 "너는 다가오는 세대에게 큰 유산을 남기고 떠날 것이다. 중요했던 챕터에 너가 서있다. 하지만 너의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축구를 할 것이고 마이애미에서 함께할 것이라 너무 행복하다. 우린 다시 한 팀에서 뛸 것이고 매일 즐기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시의 영상편지를 감상한 수아레스는 울음을 터트렸고, 우루과이 축구의 마침표를 찍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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