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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고의 2개월 임대선수.”
잭 플래허티(29,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이후 순항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400만달러(약 188억원)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다저스로 옮겼다. 다저스에서 6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8로 좋다. 디트로이트에서도 18경기서 7승5패 평균자책점 2.95로 좋았다.
다저스는 선발진이 여전히 좋지 않다. 클레이튼 커쇼, 개빈 스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리버 라이언이 부상자명단에 있다. 야마모토가 다음주, 글래스노우도 정규시즌 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꾸준히 나온다. 그렇다고 해도 포스트시즌서 이들의 퍼포먼스가 변수인 건 사실이다. 야마모토의 경우 3개월 가까이 이탈하다 포스트시즌 데뷔를 앞뒀다.
이런 상황서 플래허티가 안정적인 행보를 펼친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한 거래들을 1개월이 흐른 현 시점애서 재평가했다. 다저스와 디트로이트에 1개월 전에도 지금도 A를 줬다.
블리처리포트는 “플래허티는 올해 트레이드 블록에서 최고의 2개월 임대선수다. 다저스에서 탄탄한 활약을 펼친다. 물론 다저스는 플래허티가 4승을 거둘 때 최소 8점을 올렸다. 해당 경기에 마운드에 오른 거의 모든 선수가 괜찮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승 경쟁서 여유롭게 앞서가는 팀으로선 큰 성공”이라고 했다.
사실 플래허티도 건강 이슈가 있다. 뉴욕 양키스가 먼저 플래허티를 영입할 수 있었으나 허리 주사치료 이력 때문에 포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반면 다저스는 그럼에도 큰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하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의료기록에 대한 해석은 구단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다저스의 판단은 옳았다.
그러나 양키스의 판단도 틀렸다고 보기 어렵다. 궁극적으로 플래허티의 포스트시즌 퍼포먼스까지 보고 판단할 대목이기도 하다. 양키스로선 자신들의 기준대로 안전한 선택을 했고, 여전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싸움을 펼친다.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에 F를 부여할 수 있을까. 플래허티 트레이드를 철회한 뒤, 데드라인 이후 신인 윌 워런을 배치했다. 3패 평균자책점 9.55를 기록했지만, 디비전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라고 했다.
플래허티가 포스트시즌서도 건강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면 2024-2025 FA 선발투수 시장의 불루칩이 될 가능성이 크다. 블리처리포트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다저스의 플래허티 재계약을 전망했다. 시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이 얼마나 회전문인지 고려할 때,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영입한 플래허티와의 재계약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28세에 불과한 플래허티는 FA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기 중 하나가 될 준비가 됐다. 다저스의 2025년 개막 선발진은 야마모토, 밀러, 스톤만 확정됐으며,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한 투수가 대거 포함됐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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