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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적의 사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경기 출전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덴마크는 6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덴마크는 후반전 막판 승기를 잡았다. 후반 37분 패트릭 도르구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고, 후반 42분에는 그라니트 자카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덴마크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덴마크는 에릭센의 활약이 돋보였다. 에릭센은 62분 동안 출전하며 패스성공률 88%, 키패스 2회, 빅찬스생성 1회 등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소파스코어'는 에릭센에게 덴마크 선발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6점을 부여했다.
에릭센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뭔가 마지막 한 조각만 딱 남은 상태 같다. 어떤 면에서는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던 적이 몇 번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몸상태는 정말 괜찮고 흠이 하나도 없다. 나는 더 뛰고 싶다. 너무 더 뛰고 싶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덴마크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현재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 최대 장점은 양발에서 나오는 위협적인 킥이다. 찬스메이킹도 유럽 최정상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AFC 아약스 시절 주목을 받았던 에릭센은 201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손흥민, 델레 알리,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2019-20시즌까지 통산 305경기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에릭센은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2020-21시즌 에릭센은 빅리그에 이적한 지 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겪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수술을 받았다.
에릭센은 수술 후 건강하게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2021-22시즌 브렌트포드에서 뛰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에릭센은 첫 시즌 44경기 2골 10도움으로 맨유의 카라바오컵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코비 마이누, 스콧 맥토미니에 밀려 선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릭센은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맨유 잔류를 결정했다. 에릭센은 올 시즌 1경기 4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에릭센은 어느덧 맨유보다 덴마크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 중이다. 에릭센은 자신이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을 갖고 있다고 어필했다. 이번 A매치 기간을 통해 출전 감각을 유지한 에릭센은 맨유에서 부활을 노린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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