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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삼사자군단'의 임시 사령탑 리 카즐리 감독이 아일랜드전에서 황당 실수를 범했다.
잉글랜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조별리그 1차전 아일랜드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잉글랜드는 과거 아일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데클란 라이스와 잭 그릴리시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해리 케인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라이스가 재차 슈팅해 득점했다.
전반 26분 잉글랜드는 추가골을 넣으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라이스가 부카요 사카와 오른쪽에서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그릴리시에게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그릴리시는 원터치 슈팅으로 아일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에이스' 콜 팔머(첼시),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며 네이션스리그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번 A매치는 잉글랜드에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UEFA 유로 2024가 끝난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자진 사임을 발표하며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8년 동안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우스게이트가 떠난 뒤 잉글랜드는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했고 카즐리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카즐리 감독은 2020년부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해왔고 2023 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카즐리 감독은 초호화 스쿼드를 꾸렸다.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알렉산더 아놀드 등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했다. 그리고 자신의 A매치 감독 데뷔전에서 아일랜드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카즐리 감독은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카즐리 감독은 실수로 아일랜드 벤치에 앉았고 아이스박스에서 물을 꺼냈다. 카즐리 감독은 직원들의 도움으로 다시 잉글랜드 벤치로 향했다.
카즐리 감독은 선수 시절 아일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는데 벤치를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 카즐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잉글랜드의 국가를 부르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데뷔전에서 너무 긴장한 카즐리 감독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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