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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송선미가 밝은 근황과 앞으로의 목표 등에 관해 얘기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낰낰'에는 송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송선미는 "요즘 주 5회 웨이트하고 있다. 체력이 좋아져서 달리기도 하고 아이도 키우고 일도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를 너무 잘해서 20대 남자에게 번호를 따였다는 얘기가 있더라'고 묻자 송선미는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어"라며 웃었다. 이어 "너무 오래됐다. 코로나 때 머리가 길었는데 모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젊은이가 이상형이라고 같이 커피 한잔하면 안 되냐고 하더라. '저 애 엄마예요'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갔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송선미는 "저에게 6~7년 전 슬픈 일이 있었다. 그런 슬픈 일이 있으면 슬픔에 갇혀 힘들게 살 거라고 생각하더라. 전 너무 잘살고 있다. 굉장히 건강하게 지나왔고 앞으로의 삶이 설레고 기대도 크다. 재밌게 살고 있다"고 씩씩한 근황을 알렸다.
그는 "삶이 너무 비극일 때도 있다. 저한테도 그런 슬픈 일이 생겼고 겉으로 봤을 땐 너무 비극이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갔고,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아이를 키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멀리서 봤을 땐 비극인데 가까이 들어가 보면 그 안에 시트콤이 있다. 정말 웃길 때도 있고, 물론 슬플 때도 있다. 그런 게 섞여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영화 '북촌방향'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탑' '우리의 하루'까지 홍상수 감독과 수많은 작업을 한 송선미는 "감독님은 진짜 연기를 안다. 이 사람이 진짜를 연기하는 건지 가짜로 연기하는 척하는 건지 너무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좋다. 디렉션이 정확하다. 스페인 영화제에 함께 갔는데 거기 기자분들이 '이런 거장과 같이 작업한 소감이 어떠냐'고 묻더라. 전 감독님이 오랫동안 작품 많이 했으면 좋겠다. 같이 작업하는 것도 너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송선미는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과 저예산 영화 개봉 등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연극 무대도 서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저의 목표는 행복한 삶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의미 있는 일,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저 이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나. 슬픈 얘기는 그만해달라. 요즘은 120살까지 산다고 하더라. 이제 반도 안 살았다"며 웃음으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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