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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반성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는 8일 일본 지바현 지바의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고 유야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코부카타 히로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타츠미 료스케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아사무라 히데토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스즈키 다이치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처한 그는 와타나베 요시아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수비의 도움으로 보살에 성공,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사사키는 2회초 야스다 유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야마자키 츠요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시하라 츠요시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3회에는 오고를 삼진, 코부카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타츠미에게 안타, 아사무라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지만, 스즈키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지바롯데 타선이 3회말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어깨가 가벼워진 사사키는 4회초 와타나베를 삼진으로 잡은 뒤 야스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야마자키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시하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사사키는 5회초 흔들렸다. 오고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오고의 도루로 무사 주자 2루가 된 상황에서 코부카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타츠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아사무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스즈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타츠미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2사 1, 3루 위기에서 와타나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야스다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바롯데 타선이 사사키를 도왔다. 5회말 4점을 뽑으며 다시 역전, 사사키가 승리 요건을 갖춘 채 교체됐다. 이후 라쿠텐이 2점을 뽑았지만, 지바롯데도 3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지켰다. 사사키는 시즌 8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반성이 먼저였다. 제대로 되지 않은 제구를 문제 삼았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사사키는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갈 수 없어서 힘들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연습을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팀 승리에 대해서는 야수들이 잘 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전을 허용한 채 강판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팀이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지난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홈 경기에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기록(20세 157일)이었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한 시즌도 풀타임을 제대로 소화한 경험이 없지만, 미국 진출을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그가 포스팅 신청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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