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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애덤 워튼(20·크리스탈 팰리스)을 로드리의 대체자로 결정했다.
로드리는 맨시티의 본체다. 특유의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때로는 뛰어난 피지컬로 강력한 수비력까지 자랑했다. 최근에는 중거리슛 능력까지 장착하며 직접 골망을 흔들고 있다.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친 로드리는 2019-20시즌에 맨체스터 시티로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던 맨시티는 로드리의 바이아웃인 6,260만 파운드(약 1,090억원)를 지불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로드리는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5시즌 동안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2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FA컵도 한 차례씩 들어 올렸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알이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드리 영입을 시도할 것이란 보도가 계속해서 전해지면서 맨시티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계약 기간에는 여유가 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시티와 로드리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또한 최근에는 맨시티가 파격적인 연봉 인상으로 로드리를 붙잡으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맨시티 잔류 가능성이 더 높지만 다른 클럽도 아닌 레알의 관심은 맨시티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워튼이 로드리의 대체자로 떠올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워튼을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워튼은 잉글랜드 차세대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고 있다. 후방에서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자랑하며 빠른 판단력을 선보인다. 또한 공간에 대한 이해가 높아 수비 상황에서도 커버 플레이에 강점을 보인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마이클 캐릭과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워튼은 블랙번 로버스 유스 출신으로 1군 무대에 오른 뒤 2024년 2월에 팰리스로 이적했다. 워튼은 시즌 중반에 이적했음에도 리그 16경기 3도움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승선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워튼의 가치를 3,000만 파운드(약 530억원)로 평가했따.
맨시티는 로드리의 레알 이적 대비와 동시에 2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워튼을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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