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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갈라타사라이가 벤 데이비스(토트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데이비스는 201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데이비스는 영리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왼쪽 사이드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패스 플레이를 선보였다.
데이비스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헌신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왼쪽 사이드백과 스리백의 왼쪽 수비수, 중앙 수비수 백업까지 맡으며 지난 시즌까지 10년 동안 토트넘 커리어를 이어갔다. 벤 데이비스는 10시즌 동안 토트넘 통산 330경기 9골 23도움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은 데이비스보다 1년 뒤인 2015-16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9년 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손흥민이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 역할을 맡을 정도로 사이가 돈독하다. 손흥민도 가장 가까운 친구로 데이비스를 고르며 우정을 자랑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데이비스의 구단 입단 10주년을 기념했다. 토트넘은 지난 에버턴과의 홈 개막전에서 데이비스의 공로를 인정하며 선물을 전달했다.
토트넘의 레전드로 불리는 데이비스이지만 이별 가능성이 전해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데이비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적시장은 마감됐지만 방출 작업은 가능하다. 동시에 튀르키예 리그의 이적시장은 9월 13일까지로 추가 영입이 가능하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시즌에도 데이비스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수비수를 추가하길 원하고 여전히 데이비스를 추격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올시즌에 아직까지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의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하지만 주전으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 빠르면 이번주 안에 토트넘 생활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데이비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데스티니 우도기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지난 시즌도 리그 선발 출전은 우도기의 부상 이후 12번이 전부였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튀르키예 무대를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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