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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분노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지난 5일 30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레알에서는 이적생 킬리안 음바페를 포함해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까지 7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호드리구의 이름은 없었다. 호드리구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경기에 나서며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3경기 5골 3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51경기 17골 9도움으로 2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호드리구는 비니시우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레알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더블’에 공을 세웠다. 하지만 후보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호드리구는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9일(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보고 화가 났다. 나는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을 폄하하고 싶지 않지만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놀라운 일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라고 분노했다.
호드리구의 폭탄 발언으로 이적설까지 다시 등장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호드리구는 레알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에도 후보에 포함되지 못해 매우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호드리구는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다른 스타들에 의해 조명을 받지 못한 경우가 있다. 결국 호드리구는 레알을 떠나 자신의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와 함께 브라질 초신성 엔드릭까지 레알에 가세하면서 호드리구가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아스널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일단 호드리구는 레알 잔류를 택했으나 시즌이 시작되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롱도르 후보 미포함으로 폭탄 발언을 남기면서 거취가 다시 뜨거워지게 됐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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