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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국가대표팀을 지휘한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을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유럽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으며 역동적인 팀을 구축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전성기를 함께 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아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이후 파리 생제르망(PSG)에 부임했다. 기대와 달리 PSG에서는 압도적인 스쿼드를 구축했음에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며 2021-22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첼시에 부임하며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왔다.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어린 선수 육성하며 세대교체에 능한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세웠다. 전폭적인 투자도 이어졌다. 모이세스 카이세도(22), 콜 팔머(22), 로메오 라비아(20) 등을 영입하며 무려 4억 파운드(약 6,800억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성적은 처참했다. 첼시는 시즌 초부터 중학위권에서 머물며 저조한 경기력을 반복했다. 최종적으로 6위 자리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컵대회 결승에서 패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남겼다. 결국 첼시는 시즌이 끝난 후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했다.
미국축구협회는 ‘무직’ 신분이 포체티노 감독에 접촉했고 포체티노 감독도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의 역사와 갈증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 감독 역사상 최고 연봉을 받게 된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을 이끌며 연봉 600만 달러(약 80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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