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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팝의 여제 테일러 스위프트(34)가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공개선언했다.
스위프트는 10일(현지시간) 해리스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 직후 개인 계정에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오늘 밤 토론을 시청했다. 아직 시청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이 바로 당면한 문제와 가장 중요한 주제에 대해 후보자들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유권자로서 저는 후보들이 이 나라를 위해 제안한 정책과 계획에 대해 가능한 모든 것을 보고 읽으려고 노력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에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거짓으로 지지하는 '나'의 AI가 그의 사이트에 게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 사건은 AI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 유포의 위험성을 떠올리게 했다. 유권자로서 이번 선거에 대한 실제 계획을 매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잘못된 정보를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알리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말라 해리스와 팀 왈츠에게 투표할 것이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하는 이유는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녀가 안정적이고 재능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하며, 혼란이 아닌 차분함으로 이 나라를 이끌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저는 수십 년 동안 성소수자 인권, 시험관 아기,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권리를 옹호해 온 팀 왈츠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그녀의 선택에 큰 감동과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스위프트는 해리스 지지선언과 함께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아이 없는 고양이 아가씨’라고 소개했다. 이는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비판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밴스 상원의원을 저격한 것이다.
스위프트는 적극적인 투표도 독려했다.
그는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라며 “투표를 하려면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사전 투표를 하기가 더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권자 등록 장소, 조기 투표 날짜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링크도 첨부했다.
2006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네차례나 수상한 최초의 아티스트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MZ세대를 사로잡으며 세계 최고의 팝스타로 군림하고 있으며, 그가 투어를 다니는 도시마다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나타난다는 이른바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스위프트는 SNS에 올리는 게시물 하나로 미국 내 MZ세대의 여론을 움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미국 내에서 막강한 팬덤을 가진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때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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