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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캡틴'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프랑스 대표팀 선배들이 '맹비난'을 퍼부었다. 왜?
음바페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음바페는 벨기에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람들이 내 걱정을 하고 있는데, 나는 인생과 커리어에서 더 이상 깨달을 게 없는 단계에 있다. 나는 이곳에 와서 플레이하고,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1-3 완패를 당한 후 가진 기자회견. 음바페를 비롯해 프랑스 대표팀은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음바페는 자신을 초월적인 존재로 표현한 것이다. 더 이상 깨달을 것도, 배울 것도 없는 인물로 표현한 것이다.
이에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맹비난'을 퍼부었다. 뒤가리는 프랑스 대표팀 출신 공격수로 과거 보르도, AC밀란, 바르셀로나, 마르세유 등에서 활약했다.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55경기에 뛰어 9골을 성공시켰다. 뒤가리의 최고의 업적은 역시나 월드컵 우승이다. 그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국 프랑스의 우승에 일조했다. 프랑스 역사상 첫 월드컵 우승 멤버로 역사에 남았다. 또 유로 2000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뒤가리는 프랑스 'RMC'를 통해 "음바페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음바페는 선수 커리어 초반부터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찬양이 음바페를 너무 높은 자리에 오르게 했다. 음바페는 자신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떤 강인한 사람도 모든 것을 다 다룰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음바페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것은 리더가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니다. 특히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이 가져야 할 태도는 더더욱 아니다. 나는 이것이 재앙이라고 생각한다. 그 소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자신에게 기대되는 일 사이에서 완전히 단절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프랑스 대표팀 선배 빅상트 리자라쥐 역시 프랑스 '레키프'를 통해 음바페를 비판했다. 그 역시 1998 프랑스 월드컵, 유로 2000 우승 멤버다. A매치 97경기를 뛰었다. 리자라쥐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성기를 보낸 수비수다.
그는 "음바페의 기자회견은 나를 놀라게 했고,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음바페가 사용한 단어는 부적절했다. 리더의 말이 아니었고, 주장의 말도 아니었다. 그는 프랑스 팬들의 감정, 그들이 품고 있는 좌절,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의문에 무감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바페는 더 이상 예전처럼 폭발적이거나 결정적이지 않다. 그는 여전히 매우 좋은 공격수도, 여전히 매우 좋은 선수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무서운 존재는 아니다. 음바페가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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