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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8월 이달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쏘니(Sonny)가 8월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토트넘 홈페이지와 스퍼스 공식 앱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손흥민이 1위를 차지했으며 에버튼을 상대로 넣은 두 번째 골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에버튼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멀티골을 작렬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조던 픽포드의 실수를 틈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2분 손흥민은 팀의 네 번째 득점까지 책임졌다. 센터백 미키 판 더 벤의 어시스트가 돋보였다. 판 더 벤은 후방에서 에버튼의 패스를 끊어낸 뒤 빠른 드리블로 페널티 에어리어에 도착했고, 손흥민에게 패스해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판 더 벤의 패스를 안쪽이 아닌 불리한 각도의 바깥쪽으로 잡아놨다. 골대와 멀어지며 득점 확률이 낮아졌지만 손흥민은 침착하게 픽포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득점했다.
이날 손흥민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9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키패스 1회, 빅찬스생성 1회, 패스성공률 77% 등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사무국이 선정한 베스트 일레븐에도 포함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첫 골을 넣었고, 픽포드의 가랑이 사이를 노려 멀티골을 완성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8월 이달의 골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은 투표에서 48%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그는 이브 비수마와 윌 랭크셔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8월 이달의 골을 수상한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10일 오만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2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3-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해 시즌 3호골을 정조준한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손흥민은 아스날을 상대로 2015-16시즌부터 20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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