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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럽의 체코 프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서 정말 독특한 방법을 사용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선수들의 사기를 볻돋우기 위해서 유명한 모델 겸 인플루언서를 인터뷰 사회자로 모셔왔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부리그 승격에 목말라 있는 한 프로팀이 ‘체코의 파멜라 앤더슨’으로 불리는 모델 겸 배우를 고용했다고 한다.
파멜라 앤더슨이라고 하면 1980년대 미국 방송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SOS 해상 구조대’로 스타가 된 캐나다 출신 배우이다. 올 해 57살인데 글래머여서 빨간색 원피스 수영복 차림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체코의 앤더슨으로 불리는 여성은 타나 비스트로노바이다. 그녀는 최근 체코의 우스티나트라벰이라는 축구팀에 홍보 요원으로 채용됐다. 이 구단은 팬들을 확보하고 선수들의 사기를 붇돋우기위해서 비스트로노바를 고용했다.
현재 이 팀은 2011년에 1부 리그에서 강등된 후 10여년동안 복귀하지 못하고 2부리그와 3부리그를 전전하고 있다. 1945년 창단된 오래된 팀이지만 좀처럼 다시 1군 무대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구단주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는데 바로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글렘 스타인 비스트로노바를 홍보 파트에 고용한 것이다.
그녀는 경기 시작전이나 끝난 후 선수들을 인터뷰한다. 당연히 감독도 인터뷰 대상이다. 빨간색 타이트한 옷을 입고 거침없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관중석도 찾아가서 팀을 응원하기도 하고 팬들을 만난다.
비스트로노바를 영입한 덕분인지 팀은 그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6경기에서 4승1무1패를 기록중이다.
비스트로노바도 신이 났다. 경기 시작전부터 시원한 복장으로 몸을 푼다. 소속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마친 후에는 소셜 미디어에 이를 공개한다. 주로 영상이 많다.
개인적으로 소셜미디어 팬이 10만이 넘은 덕분에 우스티나트라벰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비스트로노바는 축구단 홍보우먼으로 자리잡기전에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한다. 금발의 그녀는 모델과 배우,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팬이 늘다보니 이제는 인플루언서로 자리잡았다.
비스트로노바는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저는 오랫동안 모델로 일해왔지만, 이것은 제 삶에 있어서 새로운 기회이다. 이것은 완전히 다른 도전이고, 저는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이 일을 좋아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우리는 기이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지만, 거기에는 스포츠적 핵심도 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을 수 있다”라면서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의를 끄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에서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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