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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프랭크 램파드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직 후보에 올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프랭크 램파드는 여전히 다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아직 정식 사령탑이 없는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끝난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자진 사임을 발표하며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8년 동안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난 뒤 아직 잉글랜드는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했다. 이번 A매치 기간도 임시 감독 체제로 2경기를 치렀다. 리 카즐리 임시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는 아일랜드와 핀란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카즐리 임시 감독을 향한 잉글랜드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카즐리 감독은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영국 국가를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임시 감독이지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국가를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이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정식 사령탑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FA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처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며 오랫동안 팀을 지휘할 수 있는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그 후보 중 한 명이 램파드다. 램파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였으며 첼시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현역 시절 첼시에서 총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램파드는 2016년 은퇴를 선언한 뒤 2018년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더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램파드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 램파드는 첼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2020-21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경질됐다. 이후 2022년 1월 에버튼 지휘봉을 잡았지만 2022-23시즌 도중 다시 경질 당했다. 2022-23시즌 도중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1승 2무 8패라는 처참한 성적과 함께 퇴장했다.
2022-23시즌을 마지막으로 램파드는 감독으로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캐나다 축구대표팀, 번리 등과 연결됐지만 램파드는 아직 무직 신세다. 그러던 와중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 축구 팬들의 반발은 당연히 심하다. 팬들은 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램파드 감독이 잉글랜드 A대표팀에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다. 축구선수로서는 '레전드'지만 감독으로서는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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