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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비화가 전해졌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진짜 이유가 공개된 것이다.
데 리흐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으로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후부터 그 위상은 달라졌다. 특히 지난 시즌 초반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를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순위 3위로 강등 시켰다. 대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영입한 김민재를 간판 센터백으로 활용했다. 이때부터 사실상 투헬 감독과 데 리흐트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시즌 후반 김민재의 실수가 잦아졌고, 에릭 다이어가 영입되면서 투헬 감독은 다시 데 리흐트에 기회를 줬다. 후반기에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 주전으로 뛰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떠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노력한 이가 데 리흐트였다. 이미 구단에 대한 애정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표시했다. 데 리흐트는 시즌 막판부터 맨유 이적설이 돌았고, 결국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드러났다. 영국의 '미러'는 "투헬은 데 리스트의 팬이 아니었다. 투헬은 데 리흐트를 제거하기를 원했다. 투헬은 데 리흐트를 센터백 4위로 밀어냈다. 데 리흐트의 빌드업 플레이거 너무 느리다고 판단했다. 결국 데 리흐트는 맨유로 이적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TZ'는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했다. 이 매체는 "데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순위에서 추락한 것은 투헬이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투헬은 데 리흐트가 플레이를 구축할 때 너무 느리다고 생각을 했다. 또 횡패스가 너무 많은 데 리흐트의 플레이 스타일에 불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데 리흐트 경기력 논란이 뜨겁다. 데 리흐트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2경기 모두 최악의 모습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1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코비아에 5-2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 독일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데 리흐트는 2경기에서 모두 실수를 범했고, 수비가 뚫렸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는 굴욕을 당해야 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선배이자 캡틴 반 다이크가 공개적으로 데 리흐트를 비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맨유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쫓겨나고,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비난의 중심에 섰다.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이한 데 리흐트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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