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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우씨왕후' 정재광이 강직한 성품의 왕자 '고계수'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지난 12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전편이 공개됐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 추격신 등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 중 정재광은 막내 오왕자 '고계수'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계수는 왕 고남무(지창욱)를 믿고 따르는 동생이자 "어떤 명령을 내리시든 저는 형님을 따를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충직한 신하였다. 전쟁터에서는 듬직한 무술 실력으로 왕의 곁을 지켰다.
다른 형제들의 왕위 다툼 속에서 계수는 막강한 군사를 이끌고 왕후 우희(전종서)의 편에 섰다. 대사자 도수류(김기리)이 왜 왕위를 탐내지 않냐고 묻자 계수는 "내 일찍이 형님과 약속했느니라. 이 창은 오직 우리 고구려와 백성들을 위해서만 쓰겠다고. 외세의 힘을 빌려 백성들의 피를 흘리게 하는 불의한 짓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라며 강건한 면모를 보여줬다.
정재광은 계수의 거친 포스가 느껴지는 겉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담담하지만 강인한 장군의 마음을 담은 눈빛 연기는 극에 무게를 더했다. 특히 왕위를 다투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형인 고남무를 향한 충성심을 잃지 않는 올곧은 모습을 섬세한 연기로 완성했다.
그동안 정재광은 드라마 '커넥션', '최악의 악', '어쩌다 마주친 그대', 영화 '화란'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화란'에서는 캐릭터의 독한 맛을 살리는 눈빛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전작 '커넥션'에서는 반전을 지닌 마약팀 형사 '김창수'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우씨왕후'로 새로운 장르에서 또 한번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정재광,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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