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VR 활용 체험교육·산업재해 사례 등…“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감축 도모”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2일 충청북도 제천에 위치한 공단 안전체험교육장에서 유관기관 업무 담당자 및 9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통역원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기초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공단의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는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충남, 전북, 창원, 김해, 양산 등 9곳이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 입국자가 16만5000명에 이르는 등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른 외국인근로자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고위험 작업에서 근로하는 외국인들의 산업재해 발생이 우려, 재해예방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유관기관 외국인 업무 담당자 및 현장에서 외국인들에게 통역을 담당하는 통역원 등 6개 국가 20여명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에 대한 이해와 현장교육의 효과를 높이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총 5시간의 교육으로 오전에는 외국인근로자가 주로 일하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산업재해 사고사례 및 예방법을 중심으로 이론교육이 실시됐다. 오후에는 추락사고, 끼임사고, 감전사고 등의 체험형 교육으로 이해도를 높여 외국인 근로자 교육 시 관련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VR 안전체험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참여한 외국인 통역원 미얀마 출신 깨띠앙 씨는 “현실감 있는 VR 영상 체험으로 산업재해의 위험성과 안전의 중요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산업현장 안전보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외국인 근로자 산재예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안전보건 교육과 안전문화 확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달 공단 여수 안전체험교육장에서 10여 개국 약 6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말 안전체험 교육을 시범운영 한 바 있다.
공단은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해 통역원 역량 강화 및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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