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부터 과일·견과류까지” 추석 선물, 신선하게 오래 먹는 꿀팁!

한우, 받은 즉시 소분해 냉장·냉동 보관
과일, 씻지 말고 저온 보관…사과는 따로
곶감 냉동실행, 한과·견과류는 공기 차단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한우과 과일 같은 식품류는 추석 명절 선물 단골 주자다. 하지만 식품류 선물은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신선도와 맛이 금방 떨어진다. 한우부터 수산물, 과일, 전통 간식, 견과류까지 명절에 받은 식품을 오래도록 신선하고 건강하게 먹는 꿀팁을 알아보자.

◇ 한우, 조금씩 나눠 냉장·냉동 보관…해동은 천천히

한우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선물 받은 즉시 냉장 보관이 필수! 당장 먹을 양은 냉장실에, 나머지는 한 번에 먹을 만큼 소분해 냉동하면 된다. 구이용 부위는 자연숙성, 국거리용은 냉동 보관이 좋다.

냉동한 고기를 해동할 때는 상온에서 오래 두지 말고, 전날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하면 육질을 지켜 맛도 살릴 수 있다.

◇ 수산물, 내장 제거 후 냉동실로

굴비 같은 생선은 습기와 냄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내장을 제거한 후 한 마리씩 랩에 싸서 냉동하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전복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이 적합하며, 얼리기 전 미리 손질해 두면 먹을 때 간편하다.

◇ 과일 키친타올로 감싸 냉장 보관…복숭아는 상온에

최근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는 혼합 과일 세트가 인기인데, 과일은 보관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다른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흡습지로 감싼 후 비닐에 따로 보관하는 게 좋다. 배는 씻지 말고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오래간다. 포도나 샤인머스캣도 씻지 않은 상태로 꼭지를 자르지 않고 한 송이씩 흡습지로 싸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반대로 복숭아나 애플망고는 공기가 잘 통하는 상온에서 후숙 또는 보관해야 당도와 과즙을 살릴 수 있다. 후숙 후 냉장고에 넣을 때는 하나씩 키친타올로 감싸면 습기를 줄여줘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 전통 간식, 공기 차단으로 눅눅해지지 않게

곶감, 한과, 약과는 쉽게 눅눅해질 수 있어 공기 차단이 중요하다. 곶감은 냉동 보관 시 하얀 가루가 생길 수 있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한과는 입구를 단단히 묶어 서늘한 곳에 두면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다. 약과는 냉장 보관이 기본, 천천히 먹고 싶다면 냉동 보관도 좋다.

◇ 견과류, ‘냉장고’에 넣어 오염 예방

다양한 영양소를 갖춘 견과류 선물세트도 최근 가성비 좋은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견과류는 고온다습한 곳에 두면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길 수 있다. 섭취할 만큼씩 진공팩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안전하고 맛있게 오래 먹을 수 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