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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싸이커스(xikers, 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가 증명했다. 국내외를 막론한 성과부터 '차세대 퍼포먼스 강자' 수식어까지. 싸이커스에게 한계란 없다.
싸이커스는 지난 6일 네 번째 미니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HOUSE OF TRICKY : WATCH OUT)'를 발매했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HOUSE OF TRICKY : Trial And Error)'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이다.
타이틀곡 '위치(WITCH)'는 6/8 박자 리듬의 트랩(Trap) 장르로, 환상의 나라에서 무엇인지 모를 존재와 손잡고 추는 미스터리한 무도회를 묘사한 곡이다. 이외에도 '워치 아웃(WATCH OUT)', '백 오프(BACK OFF)', '비터스위트(Bittersweet)', '샌드캐슬(Sandcastle)', '행 어라운드(Hang Around)'까지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또한 멤버 민재, 수민, 예찬이 모든 작사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려 한층 더 짙어진 이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만끽할 수 있다.
전작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의 발걸음을 내디뎠던 싸이커스는, 이번 신보를 통해 더욱 단단해진 자신들의 의지와 경고를 담아냈다. 무모할지라도 그저 앞으로만 나아갔던 첫 여정을 지나 이제는 나를 믿고 내가 택한 방향으로 돌파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자신을 틀 안에 가두고 억압하는 거대한 미궁을 당당히 깨부수고,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싸이커스, 한국부터 글로벌까지…성과로 증명하다
싸이커스는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으로 초동(발매일 기준 첫 일주일간 음반판매량) 18만 4340장을 기록했다. 초동 막바지인 발매 5~7일 차에는 오히려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음반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각종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내고 있다. 한터차트 실시간 피지컬 앨범 차트 1위, 한터차트 주간 피지컬 앨범 차트 4위, 써클차트 일간 리테일 앨범 차트 1위, 써클차트 주간 앨범 차트 6위, 써클차트 주간 리테일 앨범 차트 6위,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7위 등 싸이커스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위치(WITCH)' 뮤직비디오 역시 천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의 실체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빌보드에서의 활약이 눈부시다. 싸이커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HOUSE OF TRICKY : Doorbell Ringing)'으로 데뷔 12일 만에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 또한 동차트에 진입, 데뷔 1년 만에 두 개의 앨범을 '빌보드 200' 차트 100위권 안에 올렸다.
싸이커스는 이번 신보를 통해 다시 한번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우스 오브 트리키 : 워치 아웃'은 '이머징 아티스트' 1위에 랭크된 것을 포함해 월드 앨범' 6위, '톱 앨범 세일즈' 10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10위, '인디펜던트 앨범' 36위, '빌보드 아티스트' 47위를 차지하며 총 6개의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다. 특히 데뷔 때 터 지금까지 발매한 모든 앨범을 통해 싸이커스는 '이머징 아티스트' 1위를 네 번 연속으로 석권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했다.
▲ 싸이커스, 차세대 퍼포먼스 강자…자신감으로 증명하다
싸이커스를 상징하는 수식어라면 단연 '차세대 퍼포먼스 강자'다. 이번 신보를 통해 싸이커스는 '차세대 퍼포먼스 강자'라는 수식어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정식 컴백에 앞서 수록곡 '비터스위트' 프리뷰 영상과 타이틀곡 '위치' 퍼포먼스 스포일러 영상을 통해 퍼포먼스를 공개한 것이다. 컴백에 대한 관심과 이목을 모으는데 이를 택한 것에서 '차세대 퍼포먼스 강자' 다운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싸이커스의 자신감은 적중했다.
수록곡 '비터스위트' 프리뷰 영상은 플래시 게임 프로모션을 진행, 소개된 두 개의 음원 중 팬들이 직접 한 곡을 투표해 점수가 높은 곡이 사전 공개되는 방식으로 공개됐다. 티징 과정에 팬들을 참여시키며 컴백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이는 싸이커스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가 뜨거웠기 가능한 일이었다. 박빙의 승부 끝에 '비터스위트'가 최종 선정됐고 싸이커스는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로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컴백을 단 하루 앞두고 분위기를 달군 것 역시 타이틀곡 '위치' 퍼포먼스였다. 공개된 영상은 앨범 발매 전임에도 불구하고 약 1분 30초 분량의 퍼포먼스를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멤버 간 호흡이 돋보이는 군무와 가사에 어우러지는 표정 연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퍼포먼스 그 자체가 싸이커스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이자 차별점임을 단 1분 30초로 증명한 것이다.
같은 날, 싸이커스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직접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더 민재는 "이전까지의 퍼포먼스가 관객에게 강한 에너지를 드리고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에는 거기에 더해서 싸이커스라는 한 편의 영화를 봤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무대 전체적으로 스토리적인 흐름과 연기를 많이 보여드리려고 신경을 썼다"고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소개했다.
세은 또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만난 정면돌파의 순간으로 퍼포먼스를 꼽았다. 세은은 "지금까지 했던 퍼포먼스 중에 가장 난도가 높은 퍼포먼스여서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싸이커스만의 퍼포먼스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제 한계를 극복하며 정면돌파했다고 생각한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신보에 담은 의미를 꿰뚫은 성장이자, 증명이었다.
컴백 직후 싸이커스는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펼쳤다. 다이내믹한 구성의 고난도 안무가 쉴 틈 없이 휘몰아쳤고, 역동적이고 파워풀하면서도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테일한 제스처와 표정연기, 감각적인 보컬과 리드미컬한 래핑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민재, 수민, 예찬이 작사에 참여한 만큼 싸이커스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 그 시너지는 배가 됐다. 퍼포먼스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무대는 마치 한 편의 작품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차세대 퍼포먼스 강자'의 수식어를 빛냈다. 20일부터 시작된 후속곡 '비터스위트' 활동까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이렇듯 싸이커스는 데뷔 2년 차에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뚜렷한 성과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특히 싸이커스는 매 앨범마다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기에 의미를 더한다.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로 K-POP 팬들과 함께 또 어떤 기록을 써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싸이커스는 지난해 데뷔 약 6개월 만에 첫 월드투어 '트리키 하우스 : 퍼스트 인카운터(TRICKY HOUSE : FIRST ENCOUNTER)'를 개최했다. 이들은 5세대 K팝 그룹 중 최초로 미주 투어에 이어 유럽 투어까지 개최하며 거침없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해 나갔다. 오는 11월에는 호주의 멜버른 '멜버른 파빌리온(MELBOURNE PAVILION)'과 시드니 '메트로 시어터(METRO THEATRE)'에서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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