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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의 신'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리오넬 메시가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부상을 당한 후 62일 만이다. 신은 돌아오자마자 신의 위용을 드러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필라델피아와의 28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인터 마이애미는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메시는 풀타임 활약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메시는 필라델피아전 '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메시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1점을 부여했다. 메시는 90분 동안 2골, 1도움, 키패스 3회, 패스성공률 82%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 복귀전에서 메시의 맹활약. 그런데 이 경기에서 메시의 경기력보다 더욱 큰 화제를 일으킨 장면이 있었다. 무엇이었을까.
그 장면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등장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주장인 메시는 팀을 대표해 진영을 결정하기 위한 동전 던지기에 참여했다. 이날 동전은 심판이 아니라 특별히 초청된 두 명의 여성 팬들이 했다. 메시는 매너 있게 그들과 소통했다. 결정적 장면은 동전 던지기가 끝난 후 기념 사진을 찍을 때였다.
메시의 '매너손'이 화제가 됐다. 메시는 여성 중 한 명 옆에 서서 그 어떤 터치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이 메시의 팔을 끌어 당기는 모습이 보였다. 메시는 내내 뒷짐을 지고 있었다. 상대팀 필라델피아 주장은 여성과 팔을 감싸며 사진을 찍었다. 이 모습에 많은 축구 팬들이 찬사를 던졌다. 메시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조에 대한 완전한 사랑이라고 감명을 받기도 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메시의 행동 영상이 공개됐고, 최고의 반응이 쏟아졌다. 메시에게 진정한 신사의 모습을 봤다는 찬사였다. 많은 팬들이 이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필라델피아의 주장과는 달리 메시는 경기 전 사진을 찍기 위해 옆에 있는 여성의 팔을 두르는 것 조차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어린 시절 연인인 로쿠조에 대한 메시의 사랑과 존중, 경의를 느낄 수 있다. 이건 메시의 희귀한 행동이다. 메시는 신사처럼 행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메시는 로쿠조와 함께 3명의 아들이 있다. 메시는 아들에게도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을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 완벽한 롤모델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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