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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분노가 폭발했다. 왜?
맨시티는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널과 일전을 펼친다. 올 시즌 최대 빅매치다. 최근 몇 년 동안 우승을 다투던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다. 현재도 맨시티가 1위, 아스널이 2위다. 시즌 초반 주도권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다.
그런데 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전이 아닌 다른 곳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바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다.
맨시티는 FFP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E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지난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115건의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맨시티의 위반이 증명된다면 벌금부터 승점 감점, 우승 박탈에 이어 최악의 경우 EPL에서 퇴출까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유럽의 모든 대회에서 퇴출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운명을 담은 맨시티의 FFP 청문회가 시작됐다. 때문에 맨시티의 징계 가능성, 최악인 강등 가능성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결과는 2025년 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예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축구인, 전문가들이 맨시티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PL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맨시티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폭발한 것이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맨시티가 강등되기를 바란다. 또 모두가 맨시티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상대보다 더 나은 날들을 많이 보냈다. 우리가 상대보다 더 많이 이겼다. 복잡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즉 최강 맨시티가 사라져야 라이벌들에게 좋다는 의미다. 맨시티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이런 현상을 만들었다고 해석한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FP 논란이 일어난 후부터 꾸준히 맨시티는 어떤 죄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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