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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꾸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려 한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각)까지 153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타율 0.301 184안타 53홈런 55도루 123타점 128득점 OPS 1.023의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 동안 7경기서 타율 0.500 16안타 6홈런 7도루 17타점 11득점 출루율 0.543 장타율 1.125 OPS 1.668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다. 안타, 홈런, 도루, 타점, 득점, 타율, 장타율, OPS 등 8개 부문 1위였다.
당연히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는 오타니에게로 돌아갔다.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세 번째이자 개인 통한 10번째 이주의 선수가 됐다.
20일 마이애미전은 잊을 수 없다. 6타수 6안타(3홈런) 2도루 10타점 4득점의 활약을 하고 역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이후에도 오타니의 활약은 이어졌다. 홈으로 돌아와 콜로라도와 홈 3연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도루 2타점 2득점,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 5타수 4안타(1홈런) 2도루 1타점 2득점 등 12타수 8안타(2홈런) 1볼넷 4도루 5득점의 성적을 썼다.
여기서 짚어볼 대목은 오타니의 후반기 성적이다. 올스타전 이후 오타니는 59경기 타율 0.278 24홈런 54타점 32도루 OPS 1.002을 마크하고 있다.
특히 홈런과 도루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봤을 때 후반기 홈런 2위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21개), 3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앤서니 산탄데르(19개)가 차지했다.
도루 부문에서는 마이애미 말린스 재비어 에드워즈(27개)가 2위, 시애틀 매리너스 빅터 로블레스가 24개로 3위에 올랐다.
MLB.com 사라 랭스에 따르면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열린 1933년 이후 후반기 홈런과 도루 1위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1955년 윌리 메이스밖에 없다.
추격자들이 많긴 하지만 오타니는 69년만에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으려 하고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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