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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난 스벤예란 에릭손. 그는 약 한달전에 8월26일 세상을 떠났다. 이에 앞서 에릭손 감독은 올 해 초 자신이 암에 걸린 것을 세상에 알렸다. 암이 말기여서 길면 1년, 그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면서 팬들에게 알려 가슴을 아프게 했다.
스웨덴에서 거행된 장례식에는 데이비드 베컴 등 국가대표 시절 인연을 맺은 유명 스타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에릭손감독은 잉글랜드 감독으로 유명해서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에릭손 전 감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멕시코 대표팀을 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레스터 시티의 감독도 역임했다.
그는 현역시절 많은 염문을 뿌렸다. 그런 이야기를 오롯이 담은 자서전이 조만간 출간될 것이라고 한다. 사후에 출간되는 자서전이지만 팬들의 관심이 많은 듯 하다.
영국 언론은 최근 에릭손의 자서전 발간을 보도했다. 책 내용중에는 자신의 로맨스와 축구와 관련된 일화등도 담겨 있다고 한다. 특히 자신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한 사람을 ‘똥덩어리’라고 평가했다고 영국 언론이 일제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에 따르면 에릭손은 영국에서 보낸 시간 동안 ‘항상 엉뚱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던 동료를 폭로하는 책을 냈다고 한다
에릭손의 자서전 제목은 ‘멋진 여행’이다. 에릭손의 관점에서 털오놓은 연애 생활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변호사인 낸시 델롤리오와 사귀면서 그는 스웨덴 방송의 기상캐스터 겸 모델로 활동했던 울리카 존슨, 그리고 영국 축구협회(FA)에서 사무총장의 비서로 있던 파리아 알람과도 염문을 뿌렸다. 알람은 당시 FA최고 경영자인 마크 칼리오스와도 밀접한 관계였다.
당시 FA는 에릭손에게 알람과의 관계를 언론에 알리기를 권고했지만 팔리오스와의 관계는 언급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화가 났다고 한다.
자서전을 인용한 스웨덴 매체에 따르면 당시 에릭손은 화가나서 팔리오스에 대해서 “똥덩어리”라고 쏘아붙였다고 한다.
에릭손은 “마크 팔리오스가 자리를 유지하기위해서 내가 희생될 수도 있었다”며 “나는 콜린 깁슨에게 그가 엉터리 녀석이라고 말했고, 나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 왔다고 주장했다. 깁슨은 우리 사이이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콜린 깁슨은 당시 FA홍보이사였다.
결국 팔리오스는 알람과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지자 사임했다. 반면 에릭손은 알람과의 만남에 대해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처음 만났을때는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고 특히 에릭손은 책에서“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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