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기모델 라인업 배송 시기 다음 달 중순
통신3사 아이폰16 보유 물량 대부분 소진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애플 신작 아이폰16시리즈 배송이 지연 되고 있다. 이대로면 첫 1차 출시국 의미도 퇴색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16 구매자가 제품을 구입하고도 받아보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제품 구매 이후 3~4일이 지났지만 제품을 받지 못한 소비자가 다수다. SNS 상에서는 아이폰16 구매자끼리 제품 배송 시기를 찾아보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송 지연 문제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아이폰 3차 출시국 시절과 비슷한 시점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됐던 전작 출시일은 10월 13일이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폰16 프로 모델(256GB·화이트 색상)을 현재 구입하면 수도권 기준 배송 시기를 다음달 15~24일로 안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물량이 조금 풀린 것이라면 1차 출시국 의미가 있겠느냐”며 “보다 빠르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의미가 옅어졌다”고 지적했다.
국내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금 아이폰16을 구입하더라도 배송 지연까지 겹치면 11월에나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아이폰16 보유 물량은 대부분 소진됐다. 통신3사는 아이폰16프로·프로맥스 뿐 아니라 기본 모델도 재입고 알림으로 전환했다.
이통3사 아이폰16 1차 물량 추산치는 10~20만대 수준이다. 전작(아이폰 15) 1차 물량의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통가에서는 예년보다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부터 아이폰 물량 부족은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이통3사 모두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물량 부족 상황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도 마찬가지다. 일부 오프라인 대리점과 판매점의 물량도 동나 재입고 시기를 대기하고 있다.
직장인 김경연씨는 “사전예약 때 구매를 못 해 8% 할인 못 받아도 사려고 했으나 10월 말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현재 14% 할인 중인 15 프로맥스로 샀다”며 “16 물량이 좀 여유 있어지면 갈아탈까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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