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팬 여러분께 특별한 이벤트를…”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33)이 특별한 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데이비슨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한 시즌 동안 자신과 NC에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자신이 올 시즌 사용했던 야구 용품들을 선물로 주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데이비슨은 지난 26일 “안녕하세요, NC 다이노스 1루수 맷 데이비슨입니다.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팬 여러분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저를 팔로우 해주시고 이 게시글에 좋아요, 답글을 남겨주시면 당첨된 랜덤 팬분들께 제가 경기 때 직접 사용한 유니폼, 배트, 글러브 및 아래 도구들을 직접 사인해 선물 드리겠습니다. 한 시즌 동안 NC 다이노스 팬 여러분의 열성적인 응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데이비슨은 오는 30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개별 DM으로 연락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달 1일 13시에 증정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령장소 역시 개별 연락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선물 목록은 실착 유니폼, 모자 1개, 배트 1자루, 스파이크 2켤레, 배팅장갑 2켤레다. 총 7명의 팬이 행운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이미 게시글에 약 1만1000개의 ‘좋아요’가 달렸고, 댓글도 폭발적으로 달리고 있다. 팔로우 수도 급증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130경기서 501타수 152안타 타율 0.303 46홈런 119타점 90득점 장타율 0.629 출루율 0.369 OPS 0.998로 맹활약했다. 홈런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 38개)에게 여유 있게 앞섰다. 사실상 홈런왕을 굳혔다. 타점과 장타율 2위, OPS 3위다. 위압감 측면에서 올 시즌 최고 외국인타자다.
전형적인 공갈포지만, 시즌 막판 애버리지를 급격하게 끌어올려 3할에 성공했다. 일본프로야구 경험도 있고, KBO리그에도 무난히 적응했다. NC의 약점인 4번타자와 1루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현 시점에선 NC가 데이비슨과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데이비슨이 일본이나 메이저리그에 대한 드림이 있지 않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매너 좋고, 팬 서비스 좋고, 무엇보다 팬들의 진심에 보답할 줄 아는 선수라는 게 고무적이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도 데이비슨의 재계약을 바라는 NC 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데이비슨의 실착 야구용품을 수령하는 행운의 주인공들은 데이비슨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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