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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팔머와 10골 합작…프리미어 리그 '최강의 듀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니콜라스 잭슨.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태어난 23살의 잭슨은 지난 해 8월 스페인 비야레알을 거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첼시는 잭슨 영입에 3,700만 유로(약 550억원)이었다.
당시 첼시는 잭슨과 8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해가 지난 올 해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그와 2년더 연장 계약을 했다고 한다. 앞으로 9시즌 더 첼시에서 뛰게 된다. 2032-33시즌때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는 이야기이다. 그의 나이 32살때까지이다. 10시즌 계약은 첼시 역사상 뿐 아니라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긴 계약이라고 한다.
2023-24시즌 잭슨은 프리미어 리그 35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에도 6경기에서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콜 팔머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잭슨이 첼시팬들의 사랑을 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제 23살 밖에 되지 않은 잭슨이지만 마음 씀씀이가 남달라서이다.
최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니콜라스 잭슨이 세네갈과 감비아의 도시로 보낼 트럭 한 대의 식량 비용을 직접 지불했다. 감비아는 자신이 태어난 나라이고 세네갈은 현재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감비아에는 여전히 가족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잭슨이 세운 자선 재단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보면 잭슨은 첼시 이적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연고지에 물품을 보내고 있다. 쌀, 양파, 감자, 설탕 등 생필품이 가득하고 지역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기위해서 펜과 책도 들어있다.
잭슨의 기부품을 배급하는 지역민들은 잭슨이 첼시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그의 선행을 전하고 있다.
잭슨의 기부는 첼시로 옮기기전인 스페인의 비야레알에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클럽의 선수들에게 오래된 축구화와 유니폼을 달라고 졸랐다. 이때 모인 용품들을 비행기로 세네갈로 보냈다. 전부 자비였다.
첼시의 한 내부 인사는 “잭슨은 자신의 뿌리와 정말 강한 유대감을 느끼고 있으며,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의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잭슨은 이번 시즌 4골을 넣었다. 2골은 5라운드 경기로 열린 웨스트햄전에서다. 전반전에 2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한골은 콜 팔머가 넣었는데 잭슨이 어시스트를 했다.
2023-24시즌 잭슨이 팀에 합류한 이후 팔머와 함께 10골을 합작했다고 한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잭슨-팔머 ‘듀오’의 합작 득점은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2위는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와 레온 베일리는 총 8골을 넣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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